정부, ‘중동사태’ 관련 원유 도입선 다변화 추진
2011-02-24 10:38
원유 재고 및 도입 현황 ‘1일 점검’..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최근 리비아의 반(反)정부 시위 확산 등 일련의 ‘중동사태’로 석유 수급 차질 등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분야별 대응책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된 중동 사태 관련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련부처 장관들은 ‘중동사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총괄 △무역 △투자 △석유 등 4개 분야별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석유 수급 차질 우려와 관련해선 △업계의 원유 재고와 도입 현황을 ‘1일 점검’하고 △원유 도입선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 경보 단계를 높이고 단계별로 강력한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이 대통령은 “위기대응 단계별 격상조치와 관계없이 에너지 낭비요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