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눈멀어 손자 판 인면수심
2011-02-24 15:55
돈때문에 금지옥엽 외손 팔아
중국 간수성의 한 노인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딸이 맡긴 외손녀를 3만2000위안을 받고 팔아 치우는 인면수심의 영아 인신 매매를 했다가 최근 쇠고랑을 찼다.
간수 경찰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해 생계난에 처한 딸이 찾아와 '좋은 집에 입양해달라'며 맡긴 아이를 입양아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몰래 3만2000위안이라는 뒷 돈을 받고 넘겼다.
이 노인은 딸에게 경제형편과 마음씨 좋은 사람에게 양육을 부탁했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아이를 데려간 사람이 아이에 대한 파출소에 호적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실제로는 아이를 매매한 범죄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입양한 사람이 제출한 의학 출생 증명서가 가짜임을 의심해 조사에 착수, 정상적인 입양이 아니라 3만2000위안에 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다.
사법 당국은 이 노인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영아를 인신 매매한 사실을 밝혀내고 5년 유기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만 돈을 주고 아이를 데려간 입양자는 아이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경찰 조사에 대한 성실한 협조 등이 참작돼 법정 구속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