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 기능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
2011-02-23 11:00
어항과 어장·어촌 및 배후지역을 연계한 종합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촌지역 경제활성화 및 소득 증대를 위해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어항은 그 동안 어선의 안전정박 등 수산업 기반시설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어선감척 및 WTO·DDA, FTA 등으로 대내외적인 수산업 여건이 변화되고 있는 반면, 국민의 소득증대 및 주 5일 근무정착 등으로 어촌관광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어항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부응한 어항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2005년부터 부산 대변항 등 13개항에 관광기능을 겸비한 다기능어항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사업과의 연계부족 및 민간투자 저조 등으로 기대효과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어항이 고유의 어업활동 지원은 물론 수산물 위판·가공·유통·판매·소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수산물 종합처리시스템(FPC)을 어항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문화·상업 기능을 겸비해 민간참여를 유도키로했다. 개별어항 위주의 개발에서 어장·어촌 및 배후지역을 아우르는 종합개발로 전환해 어항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2월중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상반기 중 시·도별로 1개소씩 사업대상을 추천받아 전문가가 참여하는 어항개발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개소를 선정하고 금년 하반기에 개발계획수립 및 기본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어항을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현지여건에 부합되고 어항기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안)을 직접 작성토록 함으로써 어항의 효율적인 개발 및 사업효과 증대로 어촌의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