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항공기와 조류 충돌 매년 감소
2011-02-23 07:57
홍보 및 예방 활동이 성과를 거둬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항공기 안전 운항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중에 하나인 조류 충돌 횟수가 예방활동 강화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한 횟수는 지난 09년 보다 약 10% 감소한 119건이며 지난 5년간 조류와 충돌한 횟수는 모두 434건으로 집계 됐다. 국내 공항별 조류 충돌 발생 건수는 모두 320건 이며 ▲ 김포공항 83건 ▲ 제주공항 73건 ▲ 인천공항 38건 ▲김해공항 35건 등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기는 하반기인 10월이 가장 높았으며 8∼12월 사이에 발생하는 비율이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일출, 일몰 전후인 09:00∼12:00, 18:00∼21:00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년간 항공사가 조류 충돌과 관련해 입은 피해는 모두 19건에 약 454만불의 재산상 손해를 보았다. 특히 조류 종별 충돌현황 분석 결과 텃새 52건(62%), 철새 32건(38%)으로 조사됐으며 덩치가 큰 철새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조류로 인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김포와 제주공항을 “2011년도 조류퇴치 특별 관리대상 공항”으로 지정 하고 향후, 집중관리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인근에서 지자체의 철새먹이주기 사업을 제지하는 등 “공항외부지역”의 관리를 강화해 공항으로의 조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