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몸에 좋은’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2011-02-22 16:27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지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축령산과 서리산,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일대 83㏊로, 허가받은 고로쇠나무 5900여그루에서 수액 4만7800여ℓ를 생산하게 된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과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고로쇠 수액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남양주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농가의 주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올해 고로쇠 판매액을 1억3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18ℓ(5만원), 9ℓ(2만5000원), 4.5ℓ(1만5000원), 1.5ℓ(5000원)이며 택배도 가능하다.
몽골문화촌(☎031-590-2793), 축령산자연휴양림(☎031-592-0681) 내 체험행사를 통해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고로쇠는 신라 말 고승 도선국사가 백운사에서 가부좌를 튼 채 도를 닦다가 무릎이 펴지질 않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부러진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먹고 무릎을 폈다는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