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선제공격 가능성 높아”

2011-02-18 15:58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18일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을 위해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선제 공격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이날 코리아정책연구원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말하는 강성대국은 전(全) 조선 적화통일로 완성되는 것으로, ‘2012년 강성대국’은 적화통일의 문을 열겠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연구관은 “북한이 NLL 해상선제공격뿐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 실험, 미 정찰기 격추위협, 개성공단 차단 및 남측인사 억류 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전방 초소 기습점령 후 복귀, 서해 5도 해안포ㆍ미사일 공격, 생화학전, 국가기반시설 파괴 등의 후방테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연초부터 대내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대남 대화공세를 집중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대화 제의에도 남한이 ‘대결 책동’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 혁명의 수뇌부와 당중앙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체제 결속과 3대 세습을 공고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평화안보포럼 세미나에서 엄종식 통일부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북한은 전술적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며 “비핵화의 결단을 내리고 대외개방을 통해 경제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