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시한부' 사진 속 인물 잡스 아니다"

2011-02-18 15:18
"'6주 시한부' 사진 속 인물 잡스 아니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보도한 잡스의 모습.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미국의 한 블로그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실린 사진은 가짜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제전문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티브 잡스처럼 걷기(Walk Like Steve Jobs)'라는 이름의 블로그가 '내셔설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은 잡스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전날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6주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며 스탠포드 암센터 부근에서 차에서 내리는 잡스로 추정되는 인물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초췌한 사진의 뒷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잡스의 `6주 시한부설`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이 블로거는 이 사진속 인물이 잡스가 아니라는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를 들었다. 

사진에서 잡스 인물이 타고 온 차의 미등(테일라이트) 을 분석 한 결과 1997년 혼다 시빅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잡스에 관해 아무리 아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인 잡스가 1997년산 혼다 시빅을 탈 리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잡스가 차를 빌렸거나 지인과 함께 그의 차를 타고 방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옐로우 페이퍼'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잡스가 17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리더간 간담회에도 참석한다는 사실조차 몰라 이같은 오보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잡스가 살 날이 6주일밖에 안 남았다"면 아무리 대통령이 초청한 자리라 해도 참석하긴 어려울 것이다. "살 날이 6주일밖에 안 남은 사람이라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이 블로그는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