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벵거 아스날 감독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2011-02-17 08:47
<챔피언스리그> 벵거 아스날 감독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아르센 벵거(WENGER Arsène)
[사진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스파냐)를 만나 패한 아스날(잉글랜드)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원정 경기인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아스날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바르셀로나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 26분 FC바르셀로나 다비드 비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지난 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경기 종반부인 후반 33분에 터진 로반 반 페르시 동점 골에 이어 후반 38분 아르샤빈의 역전골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골에 관련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반 페르시의 개인 능력과 팀플레이로 두 개의 특별한 골을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들어 지쳐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 라는 특별한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토대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이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한 주된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첫 순위로 꼽았다.

한편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얼마인지 모르나 우리는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원정에서도 승리하겠다.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도 우리는 정신적으로 더 성장했다"라고 말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