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2011-02-14 16:3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4일 “그동안 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손상을 입고 조직의 분열과 상처도 있었다”며 신한금융 임직원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 내정자는 라응찬 전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비판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한이 새 출발 하는 데 어떤게 도움이 되는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앞으로 신한금융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그동안 내홍을 겪으며 그룹의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입고 조직의 분열과 상처도 있었다. 빠른 시일 내 제자리를 찾고 새 출발하는 자세를 보이겠다.

-반대편(재일교포 사외이사)을 끌어안을 복안은.
△그동안 친(親)라(라응찬 전 회장), 반(反)라, 친신(신상훈 전 사장), 반신으로 나뉘어 계파싸움을 해 가슴 아팠다. 예전에 신한이라는 이름 아래 뭉쳤을 때도 있었다. 부모 같은 마음으로, 선배 같은 마음으로 끌어안을 것이다. 하지만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한택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아는데
△교포들과는 창립총회 때부터 만난 사이다. 신한은 교포 주주들이 만든 은행으로 이들의 창립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 이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기는 어떻게 되나.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인가.
△오늘 단독 후보로 추대된 것만 알고 임기는 아직 모른다.

-라응찬 전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회장 후보지만 아직 정식 회장은 아니다. 또 회장이라고 이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다. 후에 어떤 것이 그룹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생각해 보겠지만 금융기관의 경우 전임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