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값 고공행진 예상 …국제 석탄파동우려

2011-02-14 17:58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중국의 석탄값이 수급요인에 따라 올 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물류정보센터(中國物流信息中心)는 채굴비용의 증가와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석탄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달러약세와 국제 유가상승이 석탄가격을 끌어올리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물류정보센터 관계자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로 인해 중국 국내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 석탄의 수입량은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감소하면서 국제시장에서 석탄파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발동한 가격제한 조치가 금년에도 계속되면서 화력발전소에 공급되는 석탄값은 유지되겠지만, 생산증대의 한계와 함께 운송난이 해소되지 않아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달러의 약세도 국제시장에서의 석탄 등 대종상품 가격인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시장의 변동추세로 볼 때 올 한해 석탄가격은 지금 같은 높은 상태가 지속되거나 더 뛸 수도 있다며 특히 수입성 통화팽창 압력이 석탄값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석탄의 소비와 수입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에 비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