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일본 추월, 세계 2대 경제대국 ‘우뚝’

2011-02-14 15:2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지난 해 GDP(국내총생산)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음이 확인됐다.

일본 내각은 14일 오전 “지난 해 4분기 일본 실질 GDP가 1.1% 하락해 지난 해 GDP가 5조4742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각의 발표 이후 일본 교도통신은 즉각 “일본의 작년 GDP가 5조4742억 달러로 중국의 5조8786억 달러보다 4044억 달러 적어 세계 3위 경제국으로 내려앉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통신도 “일본은 이제 더 이상 세계 2대 경제대국이 아니다”며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일본 경제가 수출 하락, 내수 급감 등으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반면 중국 제조업은 급성장을 보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같은 사실을 즉각 보도하면서 △일본 자동차 보조금 정책 중지 △담배세 시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감소 △일본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 하락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의 생산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일본 국내 생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