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떤 나라인가?] 고속성장 이루며 GDP 세계 2위로

2011-01-10 07:07

11·5 5년이 중국 얼굴을 바꿨다
새로운 중국 가치 창조의 5년
중국인 100년만에 자긍심을 되찾다.
전통 제조에서 첨단 과학기술국



11차5개년규획(11·5규획)이 진행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은 경제분야에서 말그대로 황금 성장기를 경험했으며 국가 사회적으로 중국 가치를 바꾸는 일대 변신을 이뤄냈다. 전세계가 금융위기에 빠져 허덕였지만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하고 고성장 질주를 지속했다. 쓰촨성 대지진 참사와 티벳등 소수민족 분규 등을 겪었으며 사회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모순을 목격하기도 했다.

지난 11·5규획의 초기에는 고 성장 기조속에 저 인플레 등 이상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후반들어 고성장 고물가의 과열국면이 이어졌고 총체적으로는 중국경제가 무난한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5년동안 중국 국내총생산은 연평균 11.4%씩 성장했다. 이기간동안의 세계 성장률은 3.2%였다.

중국은 세계경제에서의 지위 역시 한층 높아졌다. 2010년 중국 GDP(국내 총생산)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섰으며, 2009년에는 국가 외환보유고 2조4000억달러, 재정수입 6조9000억위안을 달성해 세계 수위권에 올랐다. 철광석, 가스, 시멘트 등 주요공업생산품 생산량도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2009년 중국의 무역총액은 2조2072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2위의 규모를 달성했다. 그 중 수출액만 따지면 세계 3위에서 세계1위로 뛰었다.

민생분야도 크게 개선됐다. 중국정부는 취업확장조치를 취해 창업을 지원했고 중소기업 창업을 장려했다. 5년동안 도시에서 연평균 1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사회보장제도도 확충됐다.

사회안전망도 꾸준히 확충됐다. 도시기업에서 퇴직한 직원의 연금수준이 매년 높아지면서 연간 수급액이 1200위안 수준 이상을 점하고 있다. 동시에 신농촌정책도 시작됐다. 중국농민은 60세이상이 처음으로 국가가 보장하는 양로보장을 수급받았다. 하지만 이미 격차가 현격히 벌어진 빈부격차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회보장제도도 속속 마련됐다. 이 기간동안 농촌거주인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의료보장체계도 만들어졌으며, 현재 중국은 기본의료보장의 혜택을 보는 인민들이 12억명을 넘어섰다. 농촌의 의무교육 수업료도 전면 폐지했다. 빈곤가정학생에게는 교과서를 무상제공했고 기숙생활비용을 보조하게 했다. 이 정책 시행으로 최소 1억5000여 농가에 혜택이 돌아갔다.

또한 지난 5년간 중국은 자주적으로 유인우주선, 달 궤도 위성, 고속철도, 고성능컴퓨터 등에서 과학기술 성과를 거뒀다. 중국 고속철 건설이 시작돼 올해 무려 7055km에 달하는 운영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만km의 고속철도가 건설중에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고속철 사업이 가장 빨리 발전하는 국가가 됐고, 운행거리가 가장 길며, 속도가 가장 빠르며, 건설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에는 달탐사위성인 창어1호 발사를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성공시켰다. 2008년에는 유인 우주선인 션치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2010년에는 창어2호를 발사하며 중국이 달표면에 발을 딛기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