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민도 훈·포장 받게 제도 개선”
2011-02-08 12:09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일반 국민·서민도 훈·포장에 추천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포상 개선안을 보고받고 “노점상을 하면서도 많은 기부금을 내거나 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소속돼 있지 않아 포상받기가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많이 발굴되고 (훈·포장에) 추천되도게 해달라”면서 “이들이 정부에서 포상을 받으면 주변에서 보는 서민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 포상 국민추천제도에 대해 “아무래도 통·반장이 지역 사정을 훤히 알지 않겠냐”며 “이들에게서 지역에서 숨어 봉사하는 사람들을 적극 추천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 평가에서 6년째 1위를 했다는 보고를 받고 “공항에서 실무적으로 일하는 사람 가운데 이처럼 세계적으로 우수한 공항이 되도록 애쓴 사람에게 훈·포장을 해야 하지 않냐”며 “기관장이나 고위직에만 훈·포장을 하는 게 아니라 숨어 있는 실무자를 발굴해 격려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직급 수준에 따라 훈격이 좌우되는 정부 포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