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최대 점유율 기록
2011-02-07 15:45
-작년 4분기 41.7%...2분기 연속 40% 넘어<br/>-낸드플래시도 1위 지켜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사상최대 점유율을 2분기 연속으로 경신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에서 4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40.7%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 벽을 넘은데 이어 또다시 최고 점유율을 넘어선 것. 특히 모바일·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며 4분기 D램 부분에서만 36억2900만 달러(한화 4조227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하이닉스·엘피다·마이크론 등 2~4위 업체의 매출액 합계 41억600만 달러(한화 4조5515억원 상당)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4분기 21.8%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로써 국내 D램 점유율은 63.5%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엘피다(13%)와 마이크론(12.5%), 난야(4.2%)가 3~5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도시바의 추격을 따돌리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4분기 점유율은 37.5%.(디램엑스체인지)
도시바는 35.5%로 2%P 차이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각각 39.7%, 35.2%의 점유율을 기록, 4.5%P의 격차를 기록했었다.
하이닉스 역시 10.4%로 마이크론(10.7%, 3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텔은 5.9%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낸드 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점유율은 47.9%로 세계 낸드 제품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은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서버·그래픽 용 논PC D램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있고 낸드도 단순한 메모리 카드 용이 아닌 모바일 기기용 임베디드 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D램은 주도권을 강화한만큼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큰 폭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