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대 정기예금, 넉달만에 재등장
2011-02-06 13:32
수신목표 맞추려 내놔…4%대 상품도 9.2%p나 늘어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연 5%대 정기예금이 등장했다. 시장금리가 오른데다 연말 은행들이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내놓은 데 따라 넉 달만에 나온 것.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이 작년 12월 중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연 5.0% 이상 6.0% 미만인 예금은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월 1.4%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5%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지난 1월 10.5%로 높았으나 4월 이후로는 5개월간 0.1%에 그쳤으며 9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 12월에 다시 등장했다.
이는 은행들이 최근 시장금리 상승함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데다 연말을 앞두고 수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4%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13.2%로 전월보다 9.2%포인트 급등해 3월의 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3% 미만 정기예금의 비중은 27%로 전월에 비해 12.8% 감소했다.
한편 6% 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아직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 상품은 작년 5월 0.2%에서 6월 이후로는 7개월째 전무한 상황. 이와 함께 7% 이상 정기예금은 2009년 1월 이후 2년째 등장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