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귀환 '…시민들 "석 선장 수술 이겨내야"

2011-01-30 00:43
'캡틴의 귀환 '…시민들 "석 선장 수술 이겨내야"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아온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9일 오후 10시33분 환자이송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는 석 선장의 건강상태는 오밤 살랄라 공항에서의 상태와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석 선장은 아주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아주병원측에서는 석 선장이 도착하는 대로 정밀 검진을 실시한 뒤 수술을 진행 할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11시간 가까운 비행 중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해 수면 상태를 유지 했으며 전용기에는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과 김지영 간호사, 그리고 항공 이송 전문가인 현지 의사 1명 등 3명의 의료진이 함께 탔다.


   석 선장은 당초 오전 8시 살랄라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7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내 의료장비 점검과 비행 중 투여할 약제점검에 시간이 소요돼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공항에서 석 선장을 태운 앰뷸런스는 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오후 11시에 출발해 신호대기 없이 아주대병원까지 이동한다.

이에 시민들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습니다. 얼른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응원을 생각해 강한 의지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석 선장이 불굴의 의지로 힘든 수술을 견뎌내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