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올해 1분기 물가압력 중요 고비"
2011-01-27 19:07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올해 1분기에 대내외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중요한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초청강연에서 "물가안정은 금년도 거시정책의 핵심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외환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하고 장·단기 미시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농산물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정보공개 및 경쟁촉진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과 함께 대학등록금·외식비 등 서비스요금과 공공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물가상승 압력 외에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성장동력 약화도 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자리 수도 아직까지는 위기 이전의 추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중소기업·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체감경기가 충분히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성장동력 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간 격차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품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튼튼한 거시경제를 바탕으로 안정성장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내외 충격에 대비한 사전대응을 강화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한계기업 및 저축은행 구조조정 강화 등 잠재적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외환부문은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선물환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환원 조치, 거시안정부담금 등 3중 안정장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