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올해는 방송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

2011-01-27 16:06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27일 서울 종로 하림각에서 지상파방송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미디어빅뱅이 본격화되고 방송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되는 해며, 방송을 시작한지 50주년을 맞는 KBS, MBC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음 50년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융합기술의 가속화로 경계가 소멸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등 미디어 질서가 급속히 변하는 스마트 시대며, 방송의 핵심인 지상파 방송업계가 열정적으로 도전하여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상생과 협력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상파 방송업계에 주문했다.

그는 이어 "방송콘텐츠는 새로운 시대에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방송콘텐츠 산업이 발전하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업계가 먼저 나서서 투자 확대 등의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가상종료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상파방송사 대표들은 디지털 전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상파 방송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발생하는 아날로그 방송장비의 개발도상국 지원 등의 방안을 건의했다.

EBS는 사교육비 절감 등에 기여하기 위해 콘텐츠의 디지털화, 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콘텐츠 제작해 보급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에 김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 곽덕훈 EBS 사장, 김종오 OBS경인TV 사장, 박용수 강원민방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