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사청장 “군수품 품질보증강화 방안 마련할것”
2011-01-26 15:23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방위사업청이 개발단계 무기에 대한 품질보증방안을 강구해 군수품의 품질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26일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정재원, 이하 기품원)이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각 군, 기획재정부, 학계, 주요 방산업체 등의 국방품질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품질보증은 연구개발과 마찬가지로 무기체계 전력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무로서 아무리 훌륭한 무기체계를 개발하더라도 양산단계에서 품질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사용자의 신뢰상실은 물론 결국 전투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무기체계 결함의 상당수가 개발단계 품질보증활동의 미흡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기품원과 함께 개발단계 품질보증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010년 국정감사,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신형전투화, K계열 무기체계 등 일련의 품질사태와 관련해서 관련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개발, 양산, 운용 단계로 이어지는 군수품의 총 수명주기단계에서 각 단계간의 연계 강화를 통한 품질향상 방안이 모색됐다.
특히 전력화된 무기체계 결함의 상당부분이 연구개발단계에서 품질보증이 미흡하여 발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개발단계에 대한 품질보증 강화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영택 성균관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군수품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최초 개발단계에서부터 품질활동이 중요하며 양산 이전단계 품질활동을 통해 보다 경제적으로 고품질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기품원의 김용섭 박사는 국방품질경영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단계를 포함해 모든 관계기관이 품질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품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군수품 품질향상을 위한 관련기관의 공감대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국방품질경영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군수품 품질문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