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 원장 "경제 안정적 성장 위한 적극적인 대응 필요"
2011-01-26 11:00
현오석 KDI 원장이 2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제5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 원장은 이날 '최근 우리 경제의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kITA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속적인 안정적 성장을 위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현오석 KDI 원장은 26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5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부는 재정건전성 확보, 물가불안에 대한 선제적 노력, 외환부문 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의 내부여건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원장은 이어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가 계속 글로벌화, 동조화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도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틀 속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원장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정책공조의 어려움과 세계경제 회복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한 현 원장은 “원자재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한국 경제의 적신호”라고 염려했다.
또 “올해 정부의 경제 정책은 지난해 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 회복, 인플레, 성장잠재력, 구조조정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내부 여건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