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4분기 실적 부진에 이틀째 '약세'

2011-01-26 09:27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물산이 4분기 실적부진에 이틀째 약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일종의 재무 건전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올해로 이월된 수주 잔고가 꾸준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문욱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기대보다 크게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았던 주택사업부문 매출액의 축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대손상각비와 해외자원개발비가 미리 반영되면서 영업외수지도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올해로 이월된 삼성물산 수주 잔고액이 31조원 이상으로 풍부하다"며 "올해부터 캐나다 풍력.태양광 복합단지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꾸준히 유입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삼성물산의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