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장애물없는 1등급 정거장 인증

2011-01-26 07:51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이 국내 최초로 정거장(여객시설) 부분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 중으로 설계단계의 예비인증과 준공단계의 본 인증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곳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정거장 8개소 중 4개소이며 나머지 4개 정거장은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정거장은 지하철 출입의 첫 번째 장애물인 진입턱을 없애고 기울기를 24분의1의 자연스러운 경사로로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승객의 주요이동 통로인 바닥재질은 지금까지 유지 관리의 편의를 위해 화강석(물갈기)을 주로 사용해 미끄럼 문제가 있었으나 석재에 미끄럼 방지제를 처리해 불편을 해소했다.

아울러 기존 15인용 엘리베이터를 24인용 대형 엘리베이터로 개선 설치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휠체어 사용자 뿐 아니라 유모차, 자전거 이용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대합실 및 승강장의 이동 동선에 음성유도기, 점자촉지 안내도, 시각경보기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내 도시철도 정거장 최초로 받은 1등급 정거장 인증으로 사회적 약자를 적극 배려한 도시철도 정거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