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춤바람'에 신나는 LG디스플레이

2011-01-23 12:0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디스플레이에 때아닌 ‘춤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내 임원들로부터 춤 강좌에 대한 신청을 받고있다.

LG디스플레이에 갑작스레 춤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권영수 사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소통’ 때문이다.

최근 권 사장은 회식자리에서 임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춤을 추며 젊은 직원과 어울리니 금세 친해지는 것을 보았다.

이후 젊은 직원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춤을 함께 배울 것을 제안했다.

권영수 사장은 “춤을 통해 자연스레 나이든 임원들도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더구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팀워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사내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전체 임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이들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다.

매년 연말 사내 송년회 무대에서 색소폰이나 드럼 등 평소 갈고 닦아온 악기 연주 솜씨를 직접 선보인 바 있는 권영수 사장은 이로써 올해 말에는 송년회 무대에서 비장의 춤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전무)은 “권영수 사장도 임직원들과 함께 춤을 배울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부는 ‘춤바람’은 젊은 사원들과 나이든 임원들간의 소통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