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4만7천여 가구 입주.. 전세난에 '단비'
2011-01-23 10:58
국토부, 입주 명단 및 세부 정보 공개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극심한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 명단이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전세 물건이 비교적 풍성한 만큼, 전세집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들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4만6611가구다. 이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2만4338가구, 지방이 2만2273가구다. 이중 일부는 이달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월별로는 1월에 2만1892가구, 2월 1만6589가구, 3월 8130가구로 1~2월 중 입주 물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주체별로는 공공 1만7798가구(38%), 민간 2만8813가구(62%)였다.
이중 공공부문 중 분양은 4158가구, 임대는 1만3640가구로, 특히 공공부문 입주 물량은 전년 동기(1만3615가구) 대비 30.7%, 5년 동기 평균(8792가구) 대비 102.4% 각각 증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세 수요가 가장 많은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가 3만526가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는 1만6085가구(34%)였다.
지역별로 전세난이 가장 극심한 서울에서는 송파구, 용산구 등에서 총 1만145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1월에 마천지구 1701가구, 강일지구 3524가구, 용산구 한남동 '더힐(The Hill)'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한 2월에는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5차 794가구, 용산구 신계동 'e편한세상' 867가구 등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에는 강남구 세곡지구에서 1168가구,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아파트 655가구가 각각 입주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1~2개월 내 입주예정인 아파트의 세부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월세 주택 수요자가 아파트 입주 정보를 활용해 전세집 구하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