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부 부자 동네로... 줄줄이 1조위안 클럽
2011-01-19 14:23
중국 중서부 경제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19일 보도했다.
허난(河南),허베이(河北),쓰촨(四川)에 이어 최근 네이멍구(內蒙古)와 샨시(陝西)까지 많은 중서부 지역이 GDP 1조 위안 ‘클럽’에 가입했다.
최근 열린 네이멍구‘양회(兩會 정협 전인대)’에서는 2010년 이 곳 GDP가 1조162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005년 3905달러였던 GDP가 불과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 경제총량도 전국 중간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네이멍구 1인당 평균 GDP가 7000달러에 달해 이미 연해의 산둥(山東), 푸젠(福建),랴오닝(遼寧)을 추월하고 광둥성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
네이멍구사회과학원의 전문가는 “네이멍구 경제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풍부한 자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특히 최근 몇 년 급증하고 있는 석탄수요 등이 네이멍구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또 다른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산시성 역시 연간GDP 성장률이 14.9%에 달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5규획(11차5개년 경제계획·2006년~2010년) 기간 이 지역의 경제총량은 2.5배 증가했으며 1인상 평균GDP도 4000달러를 넘어섰다.
산시의 경제성장은 동부 연해지역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산시성 사회과학원 장바오퉁(張寶通) 지역발전자문센터 주임은 “산시의 에너지,화공 산업과 동부 연안의 산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동부 지역이 발전하면 에너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외에 산시지역은 시장경제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이 이 지역 경제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중서부 지역의 경제발전이 지속돼 동서간 경제 차이가 점점 좁혀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5년 간 중국 중서부의 경제발전은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장원중(張文忠) 연구원은 “중서부 지역 GDP 성장의 배경을 살펴보면 여전히 발전의 질보다 양을 추구하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규모지향적 성장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단위GDP 당 생태환경에 대한 피해의 정도를 측량하는 ‘GDP 함금량(含金量)’ 순위에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