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간 어학연수 학생들 돌아온다

2011-01-14 19:1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필리핀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한 한국인 학생들이 곧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가 14일 주(駐)한국 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당국을 접촉해 불법 어학연수 관련 여권을 압수당한 한국인 학생들이 조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도 피해자인 만큼, 여권을 조속 반환해 주고 자유의사에 따라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측은 지난 7일 여권을 압수한 학생 75명에 대해서는 오는 31까지 체류기간 연장을 허용하며, 이 기간내에 본인이 희망하면 언제라도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필리핀대사관은 외국인수용소에 구금된 학원 관계자 14명에 대해서도 신속·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상기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필리핀내 불법 어학연수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