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대출 금리 '속속' 인상
2011-01-14 11:24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전날보다 0.10%포인트 올린 4.00%로 고시했다. 이 예금 최고 금리가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0일 이후 6개월만이다.
외환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를 4.10%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IBK기업은행 등은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채권 등 시장금리 동향을 살펴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은행의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다.
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등은 이날 일제히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26~5.58%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포인트 올린 연 4.46~5.86%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4.86~6.36%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인상했으며, 외환은행도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연 4.44~6.19%로 0.18%포인트 상향했다.
한편 전날 CD 금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림에 따라 2.98%로 종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CD 금리 상승은 지난해 11월 16일 2.80%로 오른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4%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7%포인트 오른 연 4.3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