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상황에 맞는 기술과 지형 활용해야
2011-01-14 10:29
오늘은 필드에서의 기술과 지형 활용에 대해 얘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골프는 자연에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상황마다 플레이 조건은 절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핀을 공략할 때도 지형을 이용할 것인지, 기술을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잔디의 강도(억센지 부드러운지)가 세고 역방향 결일 때는 그립의 힘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백스윙은 빠르게 해야 하는지, 다운스윙은 가파르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립은 임팩트 시에 뒤틀리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100야드 내외의 짧은 거리는 핀 하이 샷(탄도를 높게 해서 마치 핀 위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구질)을 하면 됩니다. 또한 IP(Intersection Position, 티샷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 지점을 볼 때 만약 그린의 핀이 백 핀이라면 백스윙을 플랫하게 해서 런을 유발시키면 좋습니다. 이런 플레이는 지형과 기술을 접목시킨 가장 좋은 예입니다. 기술만을 이용하는 경우는 연습장에서처럼 공이 놓인 상태가 평탄하거나 그린 주변에 장해물이 없을 때나, 자연환경의 변화가 없을 때입니다.
지형에 기술까지 접목시킨다면 내가 갖게 되는 무기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기술이 많다는 것보다 그것을 옳게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실력자 아닐까요?
권오연 멘탈 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