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260만 달러 멕시코 시장 뚫었다.
2011-01-14 07:56
고혈압 신약 ’카나브' 수출 협약서 체결<br/>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보령제약이 개발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멕시코 수출길을 뚫었다.
KOTRA와 보령제약은 13일 멕시코 의약전문기업 스텐달(Stendhal)사와 보령제약이 총 2260만 달러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서에 따라 보령제약은 로열티 660만 달러에 스텐달사에 멕시코 내 ‘카나브’ 독점판매권을 제공하고 내년부터 6년간 ‘카나브’ 오나제품 1600만 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KOTRA는 현지 멕시코시티 KBC에서 초기 시장조사에서부터 스텐달사와 최종 협상에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 11일 열린 국내 치대 수출상담회인 Buy Korea를 초청한 바 있다.
멕시코 의약시장은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2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KOTRA는 정했다. 최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건강보험과 의약품 저가 보급 등 사회복지정책이 확대 시행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멕시코 수출을 계기로 KOTRA와 협력해 칠레, 베네수엘라, 페루 등 중남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기훈 KOTRA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 성사는 ‘메디스타’ 사업의 첫 번째 성공사례”라며 “그 동안 우리 제약ㆍ의료분야 기업의 해외진출이 부진했지만, 이번 성과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