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해외직접 투자허용
2011-01-14 07:30
중국 금융당국이 국가간 위안화 무역 결제에 이어 중국기업들로 하여금 위안화를 활용해 해외에 직접투자를 할수 있도록 허용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3일 '해외 위안화결재 직접투자 시범시행 관리방법'을 발표, 기업들이 위안화로 해외 직접투자에 나설 수있게 해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는 위안화 자본계정의 개방을 확대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국내 은행들은 향후 해외 지점 등을 통해 해외 투자에 나서는 중국 기업의 사업이나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위안화 대출을 시행할수 있게 됐다.
런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인해 위안화 무역결제 등록을 얻은 중국 비 금융기업들은 앞으로 위안화로 해외직접투자를 시행할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앞으로 기업설립이나 인수합병(M&A) 지분참여 등의 방식으로 해외에 기업을 설립하거나 취득할수 있고 이를위해 위안화를 해외에 반출할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금융 관련 기구는 해외 투자기업의 증자 감자 청산등 수입지출 업무와 관련, 은행에서 직접 위안화 자금의 송금 또는 수금 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런민은행은 이번 조치는 우선적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6개 성시자치구의 비금융기업대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홍콩을 포함한 해외은행들은 중국 본토기업들이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위안화 대출업무 분야에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중인(中銀)홍콩과 같은 은행들은 직접적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