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신종플루 환자 급증…자국민에 예방접종 권고
2011-01-13 16:02
일본 정부, 신종플루 환자 급증…자국민에 예방접종 권고
새해들어 일본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13일 권고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20대, 30대, 40대뿐 아니라 5살 이하의 유아들도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 감염증정보센터 야스이 요시노리(安井良則) 주임연구관은 "새로운 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성인들도 폐렴으로 발전해 갑자기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신종플루 증상이 발견될 경우 지체없이 의사의 진찰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독감 시즌이 시작된 직후 홍콩에서 첫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해 이후 도쿄, 오사카, 가나가와, 아이치, 후쿠오카, 미야기 등으로까지 퍼졌다고 센터는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보고된 독감 감염 사례가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종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겨울 일본에서는 2천만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독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립감염증연구소는 과거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하게 될 경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