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뚝섬' 대한민국의 신흥부촌으로 뜬다

2011-01-11 13:11
한 채당 40억 훌쩍 넘는 집 수두룩<br/>대기업 총수 등 저명인사 입주 러시

새로운 부자동네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에 건설 중인 SK건설의 '운중 아펠바움' 타운하우스 단지 투시도. 대기업 총수 등 유명 인사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등의 전통적인 부자동네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점 노후화 되면서, 대신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등 새로운 '부촌(富村)'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들 지역에는 집 한 채 가격이 40억~5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초호화 주택이 속속 지어지면서 웬만한 강남 부자도 넘볼 수 없는 재력가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신도시는 산과 하천을 끼고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데다 도심까지 15~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주거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상류층의 커뮤니티를 위해 꼭 필요한 장소인 고급 호텔과 백화점도 지구 내에 개발되고 있는 등 뛰어난 미래가치와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촌으로서 최적의 조건인 것.

또한 풍수지리적으로도 길지의 입지를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기업 회장들의 입주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하나인 E사의 K명예회장이 현재 거주 중에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한 반도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SK건설의 '운중 아펠바움'으로 집을 옮길 계획이다. 최근에는 생활전문기업 K회장도 운중 아펠바움의 로얄층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이 내려다 보이는 뚝섬 계획구역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촌을 비롯해 컨벤션, 문화 및 쇼핑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한국판 롯폰기힐스가 조성 중이다.

'갤러리아 포레'는 VVIP 마케팅과 최상류층을 공략한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해 3.3㎡당 4600만원 하는 아파트 분양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의 52억원 펜트하우스는 10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후문이 돌 정도로 투자가치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뚝섬과 성수동 일대에는 성수신도시가 조성된다. 삼표레미콘 부지내 초고층 빌딩 건설을 비롯해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 구역, 성수 전략정비사업, 성수동 준공업지역 재정비사업, 산업뉴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영세 가구단지와 판잣집이 몰려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도 고급 단독주택촌으로 탈바꿈 중이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공동 시공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권에 따르면 이미 3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 당 예상분양가만 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 단지 규모도 3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주가 마무리되면 차세대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