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교조 위원장 "특권교육 대안 제시"

2011-01-03 16:4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장석웅 신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3일 "MB 특권교육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과 새 지도부는 이날 영등포구 본부에서 시무식을 하고 조합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작년에는 정권의 모진 탄압에도 전교조를 지켜내고 진보교육 시대를 열었다.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일제고사와 교원평가, 미래형 교육과정, 성과급 등 주요 정책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혁신학교 등의 대안을 마련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해 교육과학기술부 방침 등에 대립각을 세울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두발·복장 자율화 문제에서 보듯 보수 기득권층은 진보교육감을 정치적으로 흠집 내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특권교육과의 공방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당선된 장 위원장은 전남 남평중학교 다도분교 교사 출신으로 임기는 2012년 1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