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졸업식 문화 우수사례집 펴내

2010-12-30 15:0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해마다 졸업식 때가 되면 학생들이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졸업식을 준비하는 우수 사례를 모아 책자로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사례집은 교과부가 지난 8월 지정한 학교문화 선도학교 150곳 가운데 15개교의 내년 2월 졸업식 계획서를 소개한 것이다.

울산 강동초등학교는 졸업생 전원이 뮤지컬 공연을 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앨범 만들기·축하다과회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북 무주초교는 졸업생과 일생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벚나무 10그루를 심는 기념식수 행사를 하고 졸업 후 계획이나 희망을 새긴 ‘나의 꿈 기념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경남 동진여중은 학부모들이 선보이는‘자랑스런 나의 딸' 부스를 비롯해 가족사진·캐리커처 부스, 선생님에 대한 감사 부스 등을 설치해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 월배중학교는 개인문집 전시회, 학급 합창제, 추억과 비전의 사진 영상전 등을, 경기 정발중은 재학생·교사·학부모·선배 축하공연, 학급별로 제작한 동영상 상영 등 전시·공연 행사를 선보인다.
서울 유한공업고는 선배 초청 특강, 부모님께 큰절하기, 교복 물려주기 등의 행사와 미래 이력서 전시회, 시간의 흔적 UCC 상영 등을 기획했다.

교과부는 경찰청과 함께 졸업식이 몰린 내년 2월을‘학교폭력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해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