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기행장 선임 서진원은?…정통 금융인
2010-12-30 11:00
1981년 이후 4년제 대졸 최초…30년 외길 정통 금융인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자회사경영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자경위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과 전성빈 이사회 의장, 김병일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 3명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서진원 사장은 30년 이상 은행, 보험사 등에서 근무한 정통 금융인이다.
계성고와 고려대(사학과)를 졸업한 서 행장은 77년 서울신탁은행 입행해 신한은행에 1983년에 합류했다. 4년제 대학 출신이 신한은행장에 임용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인력개발실장과 전산정보부장, 인사부장 등 실무 요직을 거쳤고 면목동 지점장, 포항지점장,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한지주에서도 상무와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신한생명을 맡아 현장중심의 리더십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회사가 성장추세를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서 사장 취임 이후로 내실경영 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은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한생명은 2009회계년도 경영실적에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신계약(월초보험료)에서도 대형사 빅3에 이은 업계 4위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서 서장은 올해 신한생명 사장으로 연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