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 이춘택병원과 로봇 인공관절 공동연구 합의서 체결

2010-12-29 15:54
코리아본뱅크, 이춘택병원과 로봇 인공관절 공동연구 합의서 체결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코리아본뱅크가 이춘택병원과 로봇 인공관절 시술에 관한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29일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는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과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제품명 BP-Knee)을 활용한 로봇 인공관절 시술에 대한 공동 의료연구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BP-Knee는 코리아본뱅크가 자회사인 미국 엔도텍(Endotec Inc)의 선진 설계 및 가공기술력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과 세라믹 코팅 기술이 적용돼 가볍고 수명이 길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FDA에 등록돼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9월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

코리아본뱅크는 이번 공동 연구사업에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의료실험 및 임상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을 로봇 인공관절 시술시스템에 적용시키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동식 소형 수술로봇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국내외 다양한 연구학회에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코리아본뱅크는 연구 개발기간을 약 3개월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이후부터는 환자들에게도 본격적인 적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사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편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면서 “지난 10월 수술용 내비게이션 개발 성공사례 처럼 앞으로는 인공관절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시술장비와 시스템 등 인공관절 시술환경과 연계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춘택병원(www.lct.co.kr)은 2002년 10월 독일에서 정형외과 수술전문로봇 ‘로보닥’를 들여와 국내 처음으로 첨단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대를 연 의료기관이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로봇시술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00건이 넘는 수술실적으로 현재 세계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