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복지재단, 다문화가정 가족동반 친정나들이 4년째 지원
2010-12-28 16:02
STX복지재단이 최근 4년 연속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해 동남아 출신 다문화가정 총 25가구, 95명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의 친정을 보름간 방문했다. 사진은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발대식 개최 장면./STX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STX그룹이 4년 연속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하며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최근 경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25가구를 선정해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발대식을 가졌으며 지난달부터 12월에 걸쳐 남편과 자녀를 포함한 95명이 약 보름 간의 일정으로 친정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친정나들이에 나선 다문화가정은 베트남 11가구, 필리핀 9가구, 캄보디아 5가구 등 모두 25가정이다. STX복지재단은 어려운 경제사정과 바쁜 일과 등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총 1억 원 규모의 왕복항공료와 현지체재비, 선물 비용 등을 전액 부담했다.
지난 8일 마지막 순서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양티김간(26)-남정식(47)부부도 3년 만에 만나는 친정 식구들에게 막내 딸을 처음으로 소개할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양티김간씨는"아이들이 친정 식구들을 만나고 현지에서 베트남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엄마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X복지재단은 여성 결혼 이민자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4년 연속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첫 해 5가구에서 2008년 10가구, 2009년 20가구 등으로 매년 늘려 그 동안 60가구, 207명이 친정 고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