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운용 펀드수익률 45개사 中 43위

2010-12-28 15:30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내놓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올해 전체 45개사 가운데 4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유형 상품을 운용하는 33개사 가운데 26위를 차지했다.

증권가는 운용사 가운데 드물게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모두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평균 14.8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45개사 가운데 4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평균 18.21%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7.86%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0.17%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시한 국내주식형펀드는 139개다. 이는 업계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가장 부진한 펀드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이다. 이 펀드는 연초이후 0.1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하나UBS Big & Style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7% 미만으로 평균 미만이다.

이에 비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하나UBS StepUpPlus블루칩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은 올해 22.69%로 평균을 웃돌았다.

하나UBS운용 환매액은 올해 5000억원에 육박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배당60증권투자신탁 1[주식]'에서 2585억원이 빠져나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하나UBS First Class에이스증권투자신탁[주식]'으로 1084억원이 유출됐다.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내놓은 해외주식형펀드는 올해 5.4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33개 운용사 가운데 2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나UBS Global Innovator증권투자신탁[주식]'은 -7.59%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하나UBSJapan증권자투자신탁H- 1[주식]'과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각각 4.15%와 3.48% 손실을 냈다.

'하나UBS일본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도 연초대비 0.47% 손실을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도 1781억원이 줄었다.

'하나UBS China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에서 571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어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은 327억원 유출돼 2번째로 많았다.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각각 234억원과 184억원씩 순유출을 나타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운용사 대부분이 대표펀드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UBS자산운용을 보면 특별한 상품을 찾기 어렵다"며 "전체 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꾸준히 들어가는 펀드도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면 올해 높은 수익을 올린 운용사를 보면 적극적인 전문인력 영입으로 운용팀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