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화교류협회 美 워싱턴 지회 개설

2010-12-28 15:20
초대 지회장에 김용하 메릴랜드 몽고메리 한인회 회장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김구회)는 미국 ‘워싱턴 D.C 지회’를 개설하고 초대 지회장으로 김용하 메릴랜드 몽고메리 한인회 회장을 임명했다.

28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협회 중앙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명식에는 김구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배영 이사장 등 협회 임원단이 참석해 김 지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날 취임한 초대 워싱턴 D.C 김용하 지회장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워싱턴지부 부회장과 민주평통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워싱턴지부 공동의장 등을 겸하고 있다.

김구회 중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명실공이 세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수도에 지회를 개설한 것에 대해 큰 의미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중앙회 차원에서 워싱턴 지회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배영 이사장도 “점진적인 차원에서 남북의 민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중심부에서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시작이 될 것이다”고 지회 개설 의미를 전했다.

김용하 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깨가 무겁다”면서 “현지 한인회 및 주 의회 등과 협의해 남북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미 연방의회에 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이를 위해 한·미간 국회의원들의 활발한 교류를 주선하고, 나아가 미 의회 차원의 남북통일 문제 인식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북문화교류협회는 남북 언어의 학문·인적 교류와 예술분야의 상호 교류 및 사회의 비교 분석과 공통점 등을 찾아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키 위해 1991년 8월 창립된 민간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