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이면 ‘OK’
2010-12-28 15:26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열차로 43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4km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28일 서울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오는 29일부터 전구간 운행과 함께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총 사업비 4조 2184억 원이 투입된 인천국제공항철도는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으로, 지난 2001년 착공된 지 10년 만에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됐다.
서울역~김포공항 구간엔 총사업비 2조4811억 원이 투입됐으며, 2004년부터 7년간 공사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37.6㎞)은 지난 2007년 3월 23일에 개통돼 인천국제공항역, 공항화물청사역, 운서역, 검암역,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 총 6개 역이 운영 중에 있다.
공항철도 운행횟수는 1일 왕복 214회에서 422회로 늘어났다.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 검암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되는 일반열차의 경우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임도 대폭 인하된다.
서울역~검암 구간의 일반열차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은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인하됐고, 서울역~김포공항은 1,900원에서 1,200원으로 요금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서비스에 들어가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이 가능해져 무거운 짐을 공항까지 가져갈 필요 없이 서울역에서 부치면 된다.
국토부는 도심공항터미널의 편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직통열차 승객에게만 제공되는 수하물탁송 서비스를 내년 3월31일까지 일반열차 승객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