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작...저렴한 도심 눈썰매 즐겨볼까

2010-12-28 11:15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이해 가족·연인·청소년들이 도심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철 한강수영장으로 더위를 식혀주던 광진구 한강뚝섬수영장은 겨울을 맞아 눈설매장과 자유눈놀이장인 '수피아 겨울나라 눈꽃마을'로 탈바꿈한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배터리카를 비롯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당 8000원이다. 배터리카 이용은 별도로 2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선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총 120m 연장의 슬로프가 조성됐으며, 튜브형 눈썰매와 플라스틱썰매, 전통 얼음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얼음조각체험과 전통민속놀이, 빙어잡이 등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1인 8000원이다.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에 개방된다. 어린이 3000원, 중고생 3500원, 성인 4000원 등의 입장료를 내면 이용 가능하다.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문화광장 내 볼플라자에는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700㎡ 규모의 야외 눈놀이동산과 얼음썰매장이 마련됐다. 이는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영등포구 대림3동 빗물펌프장에도 가로 60m, 세로 30m 규모의 야외스케이트장이 조성돼 오는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1000원으로 대여료는 어린이를 기준으로 3000원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도 아이스링크가 운영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10시까지 운영된다. 일일 입장료는 1000원으로 스케이트도 500원에 빌릴 수 있다.

또 공원 내 소마미술관, 한얼광장, 피크닉장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이를 둘러볼 수 있는 호돌이열차까지 운영되고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다.

이 밖에도 종로구 광화문 신문박물관에선 '어린이기자 체험교실'이 열리며,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에서도 '겨울학기 박물관 교실'이 개강한다. 강서구 가양역 허준박물관에선 '어린이 한방교실'이 진행되고, 강서구 양천향교역 겸재정선기념관에선 '탁본꾸미기' 등 다양한 미술체험이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행정과장은 "겨울 방학을 맞아 각 자치구마다 동계 체육활동을 비롯해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