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반부패 시책수범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기관
2010-12-28 09:28
우수기관엔 건보공단·대구시교육청 선정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조달청이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반부패 시책 수범사례 경진대회’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구시교육청이 각각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28일 권익위에 따르면,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입찰 등 지능적 부패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지문인식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히 △‘IP 추적 및 원격 PC 공유 접속 차단시스템’을 구축·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조달청은 “인증서 대여 등 불법행위 의심업체 포착률을 크게 늘렸고, 또 행정처분을 받은 부적격업체의 공공조달시장 참가를 사전에 막아 능력 있는 업체가 조달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공정 경쟁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권익위의 평가다.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무단 열람·유출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정보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인사규정에 개인정보 불법유출·무단열람 금지조항을 신설,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해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의 청렴도 향상의지를 60여개 항목으로 지표화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평가 결과가 ‘양호’한 학교에 대해선 기획감사 면제, 표창 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미흡’한 학교에 대해선 기자재 확충예산 감액 및 집중감사 기관 선정 등의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와 한국도로공사, 국토해양부, 금융감독원, 제주도교육청 등이 각각 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권익위는 이번 대회 결과 “주로 정보기술(IT)를 활용한 허가·단속 및 위험관리 시스템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수사례를 내년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지침’에 수록해 전 공공기관에 전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