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디지털전화 시행계획 심의·확정
2010-12-24 14:59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1년도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전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과 '디지털 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방송사업자 등이 수립한 시행계획을 종합해 구체화한 것으로 예산은 총 411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내년에는 홍보, 수신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을 강화하여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디지털전환은 제작송출시설 구축, 송신시설의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등 공급자 측면의 디지털전환을 강조해 왔다.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해 인지율 90%,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 등 DTV 보급률 80%, 디지털 TV방송의 커버리지를 94%까지 확대하는 것이 내년 디지털 전환의 추진목표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시청자 측면 강화 △공급자 측면 보완 △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정했다.
우선 시청자측면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는 첫째, 정보접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면대면 홍보 등 전략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또 인터넷에서만 구입 가능한 디지털 컨버터를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경우 중소기업이 제조한 보급형 DTV를 조달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모든 국민이 지역적, 환경적 요인에 관계없이 양질의 디지털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신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200개의 농어촌 마을에 공시청 설비를 개선하고, 위성을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13만세대에 위성수신기를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 및 EBS와 협력하여 영세 농어촌 지역 초 중 고교의 노후 지상파 TV수신시설에 대해 무상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일부 TV수신료 면제 가구,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7만 가구에 DTV 구매보조 또는 디지털컨버터 무상지원하고, 소득이 낮은 시각장애인, 난청노인 등에게 화면해설방송수신기(5000개), 자막방송수신기(8584개)를 지급한다.
공급자측면에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디지털보조국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융자지원(220억원)과 관세감면(4%) 등의 지원정책을 병행 추진한다.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및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내년 6월 29일에 마무리하고 서울 및 광역시 등에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9개소)를 구축해 디지털전환 전국 사업을 대비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에 대한 대국민 인지율 향상과 기술적 점검을 위해 전국동시 또는 지역별로 아날로그TV방송에 대한 가상종료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