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1월 11일부터 고속 철도 운행 대폭 증편
2010-12-23 15:55
중국 철도부는 내년 1월 11일 0시를 기해 조정된 새로운 노선도에 따라 철도 운행을 시작한다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철도부는 이번 노선 조정에서 그간 건설을 마친 노선에 고속 철도를 대폭 증편하고 일반 객차의 운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며 화물 열차의 증량·증톤을 중점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정을 통해 열차 운행, 여객과 화물 운송, 열차 편제, 운행 경로, 열차 운용 등에서 비교적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여객 운송에서는 직통 여객 열차가 53편 증편되는데 그 중 고속 열차(動車)는 43편, 특별 쾌속 열차(特快列車) 1편, 쾌속 열차(快速列車) 5편, 보통 쾌속 열차(普通快速) 4편 등이다. 또 운행 구간이 변경되는 것이 10편, 운행 경로가 변경되는 것이 38.5편, 열차 등급이 변경되는 것이 24편 등이다.
이번 노선 조정으로 고속 열차의 운행 편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운행 범위도 더욱 확대된다. 또 여객 량의 예측과 도착 역의 변화에 따라 고속 열차의 운행 방안이 합리적으로 조정됐다.
창춘-지린간(長吉線)에 고속 철도 20편이 새로 운행되고 대신 선양(瀋陽)을 경유하는 4편을 포함해 기존 노선 9편이 취소됐다. 광저우-주하이간(廣珠線)에는 기존의 11편을 포함해 고속 열차 39편이 배차되며, 하이난 둥환(東環)선에는 기존 6편을 포함 모두 12편으로 증차된다.
이 밖에도 이미 고속 철도가 운행되는 정저우-시안간(鄭西線), 허페이-우한간(合武線)에도 각각 13편과 14편으로 증편된다.
조정된 노선에 따르면 직통 열차의 대수도 일부 조정됐다. 각 철로(鐵路)국의 협조아래 열차의 운행 대수를 과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구분, 수요에 따라 운행을 증감토록 했다.
화물 운송 면에서는 일부 화물이 포화상태인 노선에서는 객차 수를 일부 줄이고 화물차를 늘려 배치함으로써 운송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주: 중국은 고속 열차를 보통 둥처(動車)와 까오톄(高鐵)로 구분한다. 중요한 차이점은 둥처는 일반 열차 궤도나 고속 철도 궤도를 사용해 운행할 수 있지만, 까오톄는 전용 궤도만을 이용해 운행한다는 점이다.)
(아주경제 = 베이징 이필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