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리퍼비시 제품 ‘인기’
2010-12-21 16:1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리퍼비시(재생산품) PC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리퍼비시는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내놓은 제품으로 새 제품보다 15~20%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퍼비시 제품 구입을 위한 주요 통로인 온라인몰에서는 신제품 대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리퍼비시 중고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옥션은 이달 셋째주까지 리퍼비시 노트북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2%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센스 R480은 옥션에서만 100여 개 가량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인텔 i3 330M(2.13GHz) 중앙처리장치(CPU), 500GB 하드디스크로 넉넉한 저장환경을 제공한다. 14.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웹캠 등이 탑재됐다.
TG삼보컴퓨터 버디 HS 102는 기본적인 웹 검색이나 문서 작성 위주로 사용을 위한 고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무선랜 대비 약 11배 빠른 무선 인터넷 기능으로 고화질(HD)TV, 동영상 등을 보는데 무리가 없다.
HP의 미니210-1009tu과 미니5102도 가볍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리퍼시티 제품도 잘못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구입 예정인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이를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디자인, 세부 스펙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반품된 제품의 원인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의 단순 변심으로 포장이 채 개봉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간혹 제품의 흠집이나 고장 등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
무상보증기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상 보증 기간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나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무상보증기간이 길게 남아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일 모델을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면 일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동익 옥션 컴퓨터팀장은 “리퍼 노트북의 경우 신제품 대비 평균 15~25%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밀봉된 포장만 풀어도 리퍼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조금만 손품을 판다면 좋은 제품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