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댄서, 5만달러상당 엑스터시 뱃속에 넣고…
2010-12-21 06:50
20대 댄서, 5만달러상당 엑스터시 뱃속에 넣고…
인도네시아 세관이 마약 1천200정을 뱃속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태국 여성을 검거했다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대 태국 여성이 각성제인 엑스터시를 90개의 비닐봉지에 포장한 뒤 삼켜 뱃속에 넣은 채 방콕에서 발리로 입국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발리 세관원은 이 여성이 세관심사대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등 거동이 예사롭지 않자 미심쩍게 여겨 몸수색을 한 결과, 복부가 딱딱한 것을 의심해 병원으로 옮겨 마약임을 확인했다.
이 여성이 반입하려던 엑스터시 402g은 5만달러 상당으로, 배설을 통해 이를 모두 확인하는 데 3일이 걸렸다.
방콕에서 댄서로 일한다는 이 여성은 한 이스라엘 남성이 발리로 마약을 전달하는 대가로 656달러를 지불하겠다고 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도네시아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사범을 엄중하게 다스리고 있어 혐의가 입증되면 이 여성은 종신형 또는 사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