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나스닥지분 6억7천만弗 매각

2010-12-20 16:29

(두바이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증권거래소가 부채 상환을 위해 미국 나스닥 거래소 지분 6억7천만 달러 상당을 매각했다.

나스닥 거래소의 최대 투자자이자 런던 증권거래소 주요 주주인 두바이 거래소는 20일 내년 2월 만기 도래하는 대출 24억5천만 달러 상환과 관련해 뉴욕소재 나스닥 OMX그룹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금융당국은 이날 발표를 통해 두바이 거래소가 여전히 나스닥의 최대 주주라면서 이 거래를 통해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에서 나스닥 OMX측은 두바이 거래소가 보유중이던 지분 11.5%, 2천278만주를 4억9천7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도 800만주 1억7천5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두바이 거래소의 나스닥 지분은 15%로 줄어들었다.

두바이 거래소는 이와 함께 노무라와 에미리트NBD 은행으로부터 3년 기간으로 4억2천800만 달러를 조달, 내년 2월 만기도래하는 대출을 갚는 데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두바이 거래소는 달러표시 주식을 거래하는 나스닥 두바이시장과 UAE 디르함화 표시 주식시장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