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체포된 한국인, 北인사 실종연루 혐의 벗어

2010-12-20 10:46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최근 평양 옥류관 네팔 분점 책임자였던 북한인 양씨의 실종연루 혐의로 네팔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2명의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네팔 당국이 한국인들은 북한인 실종과 무관하다는 우리측 해명을 받아들여 무혐의로 판단했고 이와 관련된 사소한 혐의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같은 작은 문제들만 남아서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무혐의로 석방되거나 벌금과 같은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네팔 북한대사관은 11월 말 평양 옥류관 네팔 분점의 책임자였던 북한인 양모씨가 종적을 감추자 평소 양씨와 거래를 하며 친분이 있던 한국인 최모씨와 선모씨가 양씨를 납치한 것이라며 네팔 당국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네팔 경찰은 12월 초 이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을 보내 이들을 면담하고 석방을 위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