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E&R, 파푸아뉴기니 가스전 개발 본격 추진

2010-12-20 10:43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E&R이 추진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LNG-FPSO 프로젝트가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E&R이 제안한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PSO) 활용한 액화사업을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될 설비는 연간 300만t의 LNG의 액화가 가능한 대형 FPSO로서 총 사업비는 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4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파푸아뉴기니는 육상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300km이상멀리 떨어진 액화설비까지 운송한 후 액화하여 수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E&R이 제안한 LNG-FPSO방식의 가스전 개발은 광구와 가까운 해상에 LNG-FPSO를 설치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존 육상설비를 활용할 때에 비해 액화에서 판매까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높다.

육상 설비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안에는 대우조선해양E&R과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사(Hoegh LNG Ltd.), 파푸아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사(Petromin PNG Holdings Ltd.)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E&R은 연간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LNG-FPSO를 수주함과 동시에 가스 액화 사업에 공동 운영권자로 참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E&R은 20년간 액화가스 판매를 통해 매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NG-FPSO 도입을 통해 기존 가스 액화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LNG-FPSO 적용이 가능한 가스전의 개발이 가속화돼 추가 LNG FPSO 및 액화가스운반선(LNGC)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