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방법 연구한다
2010-12-17 09:51
17일 시설물 전생애 온실가스 산정 방법 개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는 17일 시설물 전생애(Life Cycle)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을 개발한 데 이어 구체적인 감축 방법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고려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도로(교량·터널 포함), 철도, 건축물의 재료 생산과 시공 단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산정 결과, CO₂환산 기준으로 교량·터널을 포함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5㎞ 구간 건설할 때 10만t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연면적 10만㎡(464가구)의 공동주택 건설 공사에서는 4만7000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6년 기준 연간 약 6억t이다. 건축물 내구연한을 20년으로 가정하면 전체 온실가스 중 재료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30%, 사용 단계에서 70%가, 40년일 때는 시공 시 20%, 사용 시 80%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재료 생산과 시공, 유지·보수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재료 및 공법 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수자원, 항만 분야 시설물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 공청회 등을 거쳐 계산 방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매뉴얼로 만들어 건설 공사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고 감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